저자 : 제임스 팰런
옮김 : 김미선
출판사 : 더 퀘스트
평소 인간 심리에 관심이 많고, 특히 '사이코패스 라는 단어가 꽃혀 읽어본 책이다.
표지를 봤을때의 느낌은
"뇌과학을 연구하는 사람이 사이코패스라고?" 였다.
※ 줄거리
가족의 뇌 스캔 사진을 분석하다가
마지막 사진이 두드러지게 이상함을 알아챔,
그 사진은 사진의 주인이 사이코패스이거나
사이코패스와 불편할정도로 많은 특성을 공유함을 시사 하고 있었음,
사진의 주인이 가족 중 하나일거라고 의심하지 않은채 확인했지만
아무런 실수가 없었음, 그 뇌 스캔 사진의 주인공은 나였다.
사이코패스의 뇌를 가지고 있지만 범죄이력이 없는 성공한 과학자인 팰런은
자신을 '친사회적 사이코패스'라고 분류한다.
뇌과학자인 만큼 유전자, 뇌안에서의 흐름 등을 자세히 설명하고 그림으로도 나와있다.
사이코패스에도 다양한 하위유형이 존재하겠지만,
그들은 대게 편도체와 안와/복내측 피질 및
대상피질의 기능이 부실해서
애초부터 스트레스와 불안이 거의 없다.
안와/복내측 피질? 대상피질?
단어를 모르고 듣는다면 이해가 어렵다. 그나마 편도체는 알아서 다행
2만개 유전자, 46개 염색체, 60억 염기쌍에 실려 있는 정보는
이야기의 5퍼센트 만을 담고 있다.
나머지 95퍼센트는
비부호핵산 non-coding nucleic acid 이라는,
아직도 수수께끼같은 장식물 안에 있다.
가장 인상 깊었던 문장이다.
비부호핵산이라는 단어는 표준국어사전에는 없고,
구글에 검색하니 '비부호화 DNA' , '비번역 RNA' 를 연관 검색으로 표시한다.
사람들이 공감과 동정을 비교할때
대부분 동정을 더 부정적으로 받아들인다.
"동정하지마" 라는 말은 들어봤어도
"공감하지마" 라는 말은 들어본적이 없다.
반면에 동정이란 다른 사람의 고통을 덜어주고자 하는 욕구에 가깝지,
실제로 상대의 감정을 그대로 느끼는 것은 아니다.
공감은 일반적으로 타인에 대한 감정반응도를 가리킨다.
그럼 동정하는 사람들은 상대의 감정을 느끼진 않는건가?
이는 남을 도우려는 사람은
피해자들에게 공감은 하지 않는다는 말이 아니라,
반드시 공감할 필요는 없다는 말이다.
반대로 공감하는 사람중에는
자기가 남들의 고통을 느낀다는 사실을 감지하면서도
남을 돕는 일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난 동정이라는 단어는
왠지 내 상황에 대해 '불쌍하다', '안타깝다', '도와주고싶다'같은 마음으로
돕는 것 같다 라고 생각해서
도움을 받아도 기분이 좋기만 하진 않을 것 같다라고 느꼈는데
저 문장을 읽었을때
"그래도 도움없는 공감보단 도움있는 동정이 낫지' 라는 생각을 했다.
물론 도움있는 공감이 제일 좋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선 '우리에겐 사이코패스가 필요한가?'라는 질문을 던진다.
스트레스와 불안이 거의 없는 사이코패스는
위험한 상황에서도 결정을 잘 내린다.
도박을 잘 건다는 의미기도하다.
이런 도박중에 일부가 성공해 사회에 혹은 문명를 진보시킬 것이다.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자기주장이 강해야 하기때문에,
우리사회엔 '자기도취증'이 있는 사이코패스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디에든 사이코패스는 항상 존재한다.
흥미로웠던 내용인 만큼 3일만에 후루룩 다 읽었다.
사이코패스 테스트를 장난이라도 안해본 사람은 드물 것이다.
난 테스트도 재밌지만, 관련 책을 통해 더 자세하게 알고 싶었다.
- 사이코패스는 무조건 반사회적인가?
- 사이코패스는 사랑을 못하나?
- 나한테 사이코패스와 비슷한 면이 있을까?
등의 궁금함이 있다면 읽는 것을 추천한다.
https://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6712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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