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인물이슈

아이티에서 섬유공장 운영한 한국기업, 직원 3500명 해고 단행

티컴 2023. 2. 3.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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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리브해의 섬나라 아이티에서 현지 최대 섬유공장 중 하나를 운영중인

한국 기업의 현지 자회사 S&H글로벌

 

대규모 해고를 단행한다고

2일 AP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아이티 국가 소개:

카리브해의 중앙에 있는 히스파니올라(Hispaniola)섬 서부에 위치한 국가이며

해당 섬을 도미니카 공화국과 공유합니다.

 

보도에 따르면 S&H글로벌은 이날 성명에서

 

아이티 섬유공장의 제조설비 1곳을 폐쇄
노동자 3500명 해고

등을 발표했습니다.

 

회사 측은 "파업과 사회적 불안 등으로 인해

수출품 선적 지연, 주문 취소 등 여러 문제가 생겼다"

이로 인해 고객사들이 카리브해와 중미 지역의 다른 공장들을 공급처로 삼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치·사회 혼란과 경제난,

아이티는 2021년 조브넬 모이즈 대통령 암살 이후 혼돈에 빠졌습니다.지난해에는 정부 연료비 인상 방침에 대해 시민들이 반발한 뒤무장갱단이 거리로 나와 소요사태를 일으키고 있고,

지난해 9월 한국 외교당국은 아이티 사태에 우려를 표명하며

교민들에게 이웃 나라로 철수할 것을 권고하기도 했죠.

 


S&H글로벌은 한국 의료제조·수출기업인 세아상역이

2012년 아이티에 섬유공장을 건립하며 세운 현지법인입니다.

 

당시 이 회사는 현지에서 2만 명을 고용할 수 있도록

7000만달러(약 860억원) 이상을 투자한다고 밝혔습니다.

 

AP는 "이 산단이 현지 민간 부문 고용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면서

이번 발표가 아이티 전역에서 빈곤과 기아 문제가 심화하는 가운데 나왔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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