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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안테벨룸 관람 후기 스포일러 포함, 공포영화는 아님

티컴 2022. 2. 25.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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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테벨룸-공식-포스터

영화 이름 : 안테벨룸

감독 : 제라드 부시, 크리스토퍼 렌즈

장르 : 미스터리 충격 스릴러

출연 배우 : 자넬 모네, 잭 휴스턴, 지나 말론

 

<겟 아웃>, <어스>의 제작진이 다시 뭉친 영화

2월 23일 개봉한 신작 영화 <안테벨룸>을 어제 보고왔다.

공포영화 원래 안보는데 어제 상영 중인 영화가 죄다 궁금하지 않아서

각 영화의 메인예고편을 다 보고 선택했다.

 

이 영화가 남북전쟁을 기반으로 한 내용이라는걸 어디선가 보고

 

메인예고편을 시청했다.

: 탄압받았던 흑인들이 일어나 자신들의 자유를 되찾는 내용일까? 라는 생각이 들었다.

흑인 여성이 주연인 점도 꽤 흥미로웠다.

갑툭튀가 많을 것같다는 생각도 했다.


※ 스포일러가 포함되어있습니다.

 

(줄거리 써보려고 했는데 등장인물 몇명이 기억이 안나서 그냥 소감만 쓴다)

 

처음 몇분동안은 되게 지루하고 답답했다.

강제로 끌려온 흑인들이 백인들의 농장에서 목화를 따는 일을 하는 장면,

흑인들끼리 말 한마디라도 섞으면 바로 폭행하는 백인.

그 장면이 10분보다 더 짧았어도 20분 같이 느껴졌다.

 

"백인이 흑인을 학대하고 폭행하는 장면을 너무 길게, 노골적으로 넣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글을 쓰기 직전까지 궁금했던 것.

"헨리가 작가로 살다가 납치를 당해서 안테벨룸 공원에 있다가 탈출을 한건가?"

아니면 "현재 작가인 헨리가 과거 남북전쟁 시절 피해 때문에 악몽을 꾸는 것인가?"

 

이 궁금증은 제작노트를 보면서 해결할 수 있었다.

<안테벨룸>은 성공한 작가가 무언가에 의해 선택받은 뒤 누구의 도움도 바랄 수 없는 끔찍한 세계에 초대되면서 벌어지는 미스터리 충격 스릴러 영화로, 상처 입고 날지 못하는 나비가 중앙에 자리한 티저 포스터를 시작으로 매 선재가 공개될 때마다 역시 <겟 아웃>, <어스> 제작진답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네이버 영화 제작노트

장면의 전환 사이에 항상 "잠에서 깬다"라는 설정이 있어

진짜 악몽을 꾸는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두 시점의 반복

- 가부장제 사회에서 억압받는 흑인여성들에게 용기를 주는 작가 헨리

- 안테벨룸 재현 공원에서 노예로 일하고 있는 이든

 

이든은 헨리의 가명이다.

헨리가 납치당한 후 어느 집에 도착했을때 백인 사령관이 헨리를 고문한 후(불쇠로 살을 달굼)

헨리의 이름을 알아냈다. 그 백인 사령관이 새로 부른 이름이 '이든'.

 

후반부에 헨리가 탈출 계획을 세우고

계획에 함께하는 사람과 백인 군인 한명, 백인 사령관을 죽인다.

(계획에 참여한 사람은 도중에 사령관에게 죽임 당한다)

 

가장 짜릿했던 장면(화형장)

  1. 헨리가 위에 달려있는 국기를 내려 그 국기로
    사령관을 말아놓고 계속 끌어당겨서 화형장(흑인들이 죽던곳)에 집어넣음
  2. 불을 붙이기 직전 백인 군인들이 나타남

  3. 헨리가 사령관님이 위험하다며 그 군인들을 데리고
    화형장으로 가 함께 화형장에 넣어버림

  4. 문을 잠근 채 구덩이 4개에 각각 불을 붙여
    사령관과 군인들을 화형 시키고 헨리는 불을 든채 유유히 걸어나옴

  5. 헨리가 오른손에 도끼를 들고 말을 탄채 안테벨룸 재현 공원을 빠져나올때

그 후 헨리는 안테벨룸을 탈출하기 위해 말을 타고 달린다.달리는 과정도 재밌었는데, 복수하는 장면이 있다.

 

이 장면이 약간 아쉬웠다.

 

 

처음엔 남자>여자였는데,마지막엔 여자>여자 로 끝난다.영화를 다 본 사람이라면 이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할거라 생각한다.

 

최종 감상평

  • 초반의 답답함과 지루함을 견뎌내면 괜찮은 관람이다.
  • 학대,폭행 장면이 노골적이고 길이가 길다.
  • 주인공의 시점이 여기서? 갑자기?라는 생각이 들게 바뀌어서 새로웠다.
  • 주인공이 화형장에 불을 지르고 걸어나올때 가장 좋았다.

 


공포영화는 아니다.

킬링타임용 영화도 아니다.

왜 이건 이렇게 했지? 그럼 이건 이건가?

계속 꼬리를 물어 생각하게 만드는 영화같다.

 

강추!는 아니다.

한번쯤 볼만하다는 생각은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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