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인물이슈

돼지심장 인체에 이식, 미국에서 최초로 일어났다

티컴 2022. 1. 1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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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심장 인체에 이식, 미국에서 최초로 일어났다

 

돼지의 심장을 인체에 이식한다


이게 무슨 소리인가 싶으시죠?

 

미국에서 세계 의료계 최초로

돼지의 심장을 인체에 이식하는 수술이 진행되었습니다.

 


10일(현지시간) AP·AFP 통신에 따르면

미국 메릴랜드대 의료센터는

지난 7일 인체 장기를 이식받지 못해

다른 선택지가 없는 시한부 환자 데이비드 베넷(57)의 동의를 받고

그에게 돼지의 심장을 이식하는 수술을 진행했습니다.

 

 

환자는 수술 후 사흘째 회복 중이며

이식된 장기는 사람 심장처럼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합니다.

의료진은 '동물 장기 이식에서 가장 큰 문제가 되는

즉각적인 거부반응이 없다'는 점에서 성공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신기하네요..

 


동물 장기 이식 시에는 즉각적인 거부반응이 문제인데,

이번 수술에는

유전자 조작을 통해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세포 내 당(糖)을 제거한 돼지 심장

사용됐다고 합니다.

 

 

베넷 씨는 수술을 앞두고

“죽거나 돼지 심장을 이식받거나이다. 나는 살고 싶다.

성공할 가능성이 없는 시도라는 걸 알지만, 마지막 선택이다”

“회복한 후 침대에서 일어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말했다고 대학 측은 전했습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해 12월 31

‘확대 접근(동정적 사용)’ 조항을 통해 긴급 수술을 허가했습니다.

 

 

이 조항은 심각한 질환 등으로

생명이 위험한 환자에게 다른 선택지가 없을 때,

유전자 조작 돼지 심장 같은 실험적 의약품 등을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수술의 최종 성공 여부를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대학 측은 유전자 변형 동물의 심장이

즉각적인 거부 반응 없이 인체에서 기능할 수 있다는 점

이번 이식수술이 보여줬다는 점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이종 간 장기이식 시도가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지난 1984년 죽어가던 한 아기가

아기 개코원숭이의 심장을 이식받은 뒤

21일간 생존했지만 결국 거부반응으로 사망했습니다.

 

수술을 집도한 바틀리 P. 그리피스 박사는

“이번 획기적인 수술로 장기 부족 문제 해결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됐다”며

“우리는 조심스럽게 진행하고 있지만,

 

세계 최초로 이뤄진 이 수술이 앞으로 환자들에게

중요한 새 선택지를 제공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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